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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널스(Ordinals) 프로토콜이란?

by Memepro 2023.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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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널스(Ordinals) 프로토콜이란?

그동안 비트코인은 이더리움과 달리 스마트 계약을 지원하지 않아, NFT와 같은 서비스가 불가하다고 전해졌는데 최근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NFT를 민팅하게 해주는 오디널스(Ordinals) 프로토콜이 등장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  특히 최근 바이낸스 NFT 마켓 플레이스가 비트코인 오디널스(비트코인 NFT)거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같은 열기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오디널스(Ordinals)는 NFT에 새로운 차원을 더함으로써 이더리움과 솔라나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NFT와 성격을 달리 합니다.

오디널스는 흔히 ‘비트코인 NFT’로도 불립니다.

 

 

오디널스 프로토콜이란?

‘오디널스’는 지난 1월 등장한 비트코인 기반 대체불가토큰(NFT) 발행 프로토콜로, 사토시라는 비트코인 최소 단위에 이미지와 텍스트 등의 콘텐츠를 입히는 방법을 사용합니. 사토시는 0.00000001개의 비트코인에 상응하는 단위입니다. 흔히 ‘비트코인 NFT’로도 불립니다.

비트코인은 1세대 블록체인으로 지난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비트코인은 우리가 알고있는이더리움, 폴리곤 등의 가상화폐와는 다르게 결제나 거래 관련 화폐로서의 기능만 갖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의 경우 다양 어플리케이션으로 발전되어 플랫폼적인 성격을 띄는 반면, 비트코인은 ‘디지털 화폐’라는 철저하게 한 가지 기능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카세이 로다모가 개발한 오디널스는 이미지, 텍스트, 프로그램, 비디오 게임과 같은 디지털 저작물을 비트코인 블록체인에 직접 새겨놓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른 체인에선 보통 NFT를 발행(minting) 한다고 말합니다.

한 마디로 비트코인 버전의 NFT가 탄생한 것입니다.

NFT는 고유하고 특정 가치가 부여된 디지털 자산이다. NFT 세계는 최근 몇년 동안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NFT의 신세대 버전인 오디널스는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최신 트랜드로 급부상했다.

 

 

오디널스 프로토콜 등장

‘오디널스(Ordinals)’라는 용어는 집합에서 항목의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수학에서 사용되는 ‘서수’라는 단어에서 유래했습니다.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는 사토시인데 사토시는 0부터 순서대로 번호가 매겨집니다. 이때 매겨지는 번호를 Ordinals 라고 부르는데 비트코인의 가장 작은 단위인 사토시에 내용을 새겨 만들어내는 것으로 NFT와 동일한 개념의 기술이라고 볼 수 있으며 JPEG와 같은 미디어 파일의 조합으로 블록체인에 저장되어 고유하고 쉽게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즉, 비트코인 오디널스는 오디널스 프로토콜과  순서 집합을 따라 온체인 NFT로 표시됩니다.

사토시에 데이터를 첨부하는 과정(데이터를 ‘새긴다’고 함)은 “인스크립션”(inscription)이라 부릅니다. 표준 NFT 용어인 “채굴”과 같은 개념입니다. 비트코인 NFT 오디널스가 혁명적인 이유는 사이드체인이 없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비트코인 코어(Bitcoin Core·비트코인의 레퍼런스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의 코드를 바꿀 필요도 없습니다.

아래는 오디널스 프로토콜 홈페이지의 첫 화면입니다. 비트코인 블록이 채굴되는 블록의 순서가 서수로 빼곡히 채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디널스 제작자인 케이시 로더머(Casey Rodarmor)는 오디널스를 “디지털 아티팩트”(Digital Artefact)라 부릅니다. 사토시 하나하나마다 텍스트 또는 이미지를 새기면서 비트코인 NFT를 인공구조물처럼 만들기 때문에 개발자가 임의로 변경 가능한 기존 NFT와 달리 영구성과 불변성을 가진다는 뜻입니다.

 

오디널스 프로토콜의 작동원리

오디널스는 거래된 사토시에 대해 일련의 자연수를 부여합니다. 쉽게 말하자면 서수(고유한 비트코인 NFT 식별자, 즉 데이터에 붙이는 고유한 문자의 집합)는 주어진 사토시 집합에 할당된 자연수입니다.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통해 번호가 매겨진 사토시는 이제 이미지, 비디오 또는 기타 디지털 파일과 같은 실물에 연결될 수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 네트워크와 관련된 NFT가 된 것입니다. 태그가 지정되고 번호가 매겨진 사토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로 발송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NFT들만이 실제로 다른 곳에서 호스팅되지 않고 온체인에 남아있는 유일한 것이입니다.

 

또한 스택스(Stacks) 또는 카운터파티(Counterparty)와 같은 비트코인 사이드 체인과 달리 오디널스 프로토콜의 인스크립션은 블록체인에 직접 새겨집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대한 세그윗(SegWit) 및 탭루트(Taproot) 업그레이드를 통해 개선된 확장성으로 인스크립션을 직접 새기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이는 비트코인 블록의 트랜잭션에 저장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합니다.

 

💡인스크립션 : 인스크립션(Inscription)은 각 사토시에 데이터 레이어를 더해 이용자가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대체불가토큰(NFT)과 같은 고유한 디지털 자산을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비트코인 NFT  거래 수수료

거래 수수료 계산법으로 들어가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정보를 딱 두 가지만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세그위트 트랜잭션 가중치는 vB(virtual Byte, 가상 바이트)로 측정된다. 1 vB는 4개의 실제 바이트와 같습니다.
  2. 따라서 트랜잭션 크기가 100KB라면 2만5000vB가 됩니다.

예시:

1시간 지연되는 표준 거래의 수수료율은 5Sat/vB 또는 0.17달러다(향후 변경 가능). 따라서 2만5000 vB 트랜잭션에는 12만5000사토시에 가까운 비용이 든다(순수 거래 비용만 해당).

인스크립션의 경우 앞서 말한 것처럼 각 인스크립션은 자동으로 10만 사토시를 사용한다. 따라서 크기가 100KB인 내접 트랜잭션에 드는 비용을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25,000 + 10,000 = 1,35,000사토시

이는 또한 0.00135 BTC 또는 31.99달러의 BTC에 상응하는 거래 수수료를 나타냅니다.

 

오디널즈 NFT 민팅 급격히 성장

오디널스 프로토콜을 활용하면 1사토시에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등을 첨부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행위를 ‘새긴다(inscription)’고 표현합니다. 다른 체인에선 보통 NFT를 발행(minting) 한다고 말합니다.

 

오디널즈 NFT 민팅은 최근 위축되는 NFT 시장에서 독보적으로 몸집을 불려가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4개월만에 거래량이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폭발적으로 늘었다. 출시 첫 날 한 자릿수였던 1월에 비해 하루 민팅 수는 이날 기준 30만~40만건으로 수십만 배가 늘었습니다. 4월 5일 기준 하루 민팅 수가 3만1558건이었던 것을 생각해도 10배 이상 뛰었다. 최고로 거래량이 많았던 지난 7일에는 40만91건을 기록했습니다.

총 민팅 수는 9일 기준 5010만14건이며 거래 수수료는 2764만4116 달러(한화 약 366억8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달 일본에서는 빈티지 컨셉을 전문으로 하는 아티스트들이 출시한 ‘뱃저 캡슐’이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유가랩스와 매직에덴 등 대형 기업들도 오디널즈 NFT 경매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바이낸스 NFT 마켓의 지원을 바탕으로 오디널즈는 더욱 활발히 규모를 키워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오디널즈는 당초 이더리움의 거래 수수료가 급등할 때 대체제로 떠올랐는데, 이에 발맞춰 가상자산 시장 열풍이 발생했던 점 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NFT 프로젝트의 유입

 

비트코인 펑크

오디널스의 첫 NFT 프로젝트인 비트코인 펑크(Ordinals Punks)는 런칭 후 바로 매진되었으며, 가격 급상승으로 투자자들의 FOMO를 일으켰습니다. 이전 방식과는 다르게 개인이 원하는 이미지를 다운받고 발행하여 첫 번째로 발행한 사람에게 소유권을 주는 방식으로 10,000개의 인스크립션을 진행했습니다. 비트코인 펑크의 누적 거래량은 2,600ETH를 돌파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2023년 2월 9일 1만개 NFT를 인스크립션한 이후 단 2주만의 성과입니다.

 

 

디갓

게다가 오디널스로 이동하는 프로젝트에는 솔라나의 블루칩 NFT 컬렉션 디갓(DeGods)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디갓은 535개의 NFT를 비트코인 네트워크에 올렸으며 비트코인 기반 웹 지갑인 엑스버스(Xverse)는 15일 오디널스에 대한 지원을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유가랩스의 비트코인 NFT

 

더불어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NFT 프로젝트인 지루한 원숭이 요트클럽(BAYC)와 크립토 펑크 발행사인 유가랩스(Yuga Labs)도 비트코인 기반 신규 NFT를 출시했습니다. 유가랩스는 트웰브폴드(TwelveFold)라는 NFT 컬렉션 300개를 한정 발행했으며 경매를 진행했는데요, 지난 9일 최고 입찰가는 무려 7.1159 BTC로 최고가 약 2억원을 넘기며 오디널스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했습니다.

 

유가랩스는 BAYC를 시작으로 크립토펑크, 미비츠를 인수하면서 명실상부한 전세계 1위 NFT 기업입니다. 이처럼 큰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유가랩스가 거래소와 프로젝트 등에서 비트코인 NFT를 지원하고 나섰다는 것은 오디널스에 기반한 비트코인 NFT가 NFT시장에서 자리잡고 확장할 수 있는데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디널스의 특징 

오디널스의 특징을 정리하자면 다음 3가지입니다.

  1. 비트코인 NFT 오디널스는 공급 상한선이 있습니다.
  2. 반감기 후에 오디널스는 채굴자들에게 인센티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오디널스 프로토콜은 이미 많은 프로젝트를 받아들였으며, 그 중 일부는 이더리움의 인기 NFT 마켓플레이스 및 ‘지루한 원송이들의 요트 클럽'(BAYC)과 같은 프로젝트에서 영감을 받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NFT 오디널스, 구매하는 방법은?

주의할 점은 이더리움에서 NFT가 성숙한 2차 거래 시장과 달리 비트코인 메인넷에는 거래 시장, 민팅 페이지가 없고 모든 것이 장외거래(OTC)에 의존하며 프로젝트의 출시 모델은 대부분 ‘크리에이터에게 지불 > 크리에이터는 NFT를 체인에 발표 > 구매자에게 NFT를 수동으로 배포’ 는 것입니다.

 

암호화 KOL Hypemoon 또한 오디널스 NFT 거래가 구글 리스트를 통해 이루어지며 거기서 구매하려는 NFT에 입찰을 진행한다고 트위터에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오디널스(Ordinals)는 경량화된 지갑 어플리케이션도 미처 내놓지 못했는데, NFT를 체인에 넣거나 NFT를 다른 주소로 전송하려면 비트코인 코어 지갑을 설치하고 코드 지침을 통해 오디널스의 전체 기능을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암호화폐(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NFT 마켓플레이스인 ‘바이낸스 NFT’에서 비트코인 오디널스를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지원으로 바이낸스 이용자는 별도의 오디널스 지갑 없이 비트코인 NFT를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계정에서 비트코인 NFT를 거래할 수 있다”며 “진입장벽을 없애고 사용자 친화적인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비트코인 NFT의 논란

오디널스는 커뮤니티를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이는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의 정신에 위배된다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을 금융 이외의 분야에 활용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애초에 개인 간 전송 등을 처리하기 위해 설계된 비트코인의 취지와는 다소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당시 비트코인에 도메인 주소를 도입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비트코인 도메인 네임 서비스 BitDNS도 사토시에 반대에 개발이 중단 되었다고 합니다. 비트코인 NFT 반대파는 해당 프로토콜은 비트코인 블록내 트랜잭션 혼잡을 야기할 수 있고, 거래 수수료 인상을 초래할수 있습니다. 이는 전통 결제 수단과의 결쟁에서 비트코인이 불리해질 수 있다고 반대하는 입장을 펼치고 있어요. 실제로, 오디널스 프로토콜 출시로 거래수수료가 1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민팅하는 방식도 그렇지만 준비되지 않은 인프라로 인해 비교적 리스크가 큽니다. 비트코인의 데이터 저장 공간은 4MB로, 큰 용량의 NFT가 하나만 들어가도 블록 하나를 금세 소진하게 되어 전력 낭비와 환경 오염에 영향을 끼친다는 이유에서인데요. NFT 발행과는 맞지 않는 속도와 상당한 가스비도 그 이유입니다.

 

이러한 비판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NFT에도 괄목할 만한 이점은 있습니다. 우선 디지털 미디어 파일을 저장하고 공유하는 새롭고 혁신적인 방법이 등장했다는 점이고,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안전하고 변조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면 파일을 고유하고 쉽게 인식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희소성이 아닐까요?

 

오디널스 전망, 비트코인 생태계 확장 시킬까?

알렉스 밀러(Alex Miller) 히로(Hiro) 대표는 “오디널스를 생각해 낸 것은 천재적”이라고 치켜세우면서 “원작자가 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다양한 것들을 취합했단 점에서 비트코인 정신의 핵심에 부합한다”고 전했습니다. 히로는 비트코인 기반 프로젝트 스택스의 플랫폼입니다.

 

또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NFT 열풍을 이끌던 주인공 유가랩스의 합류는 오디널스 프로토콜의 인기에 견인하고 있습니다. 오디널스의 탄생으로 인해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의 혁신으로 평가받는 ‘NFT’를 품게 됐습니다. 이로써 디지털 경제의 주축인 창작자와 소통하며, 창의적인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보입니다.

 

비트코인 상에서 새겨진 NFT 모음으로 이더리움 메인넷 접근이 가능하며, NFT를 비트코인 블록체인으로 반환하고 소각하는 역할을 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더리움 기반 NFT 시장이 가진 유동성까지 확보되면 비트코인 생태계가 전에 없는 다채로운 생태계가 구축될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비금융적 활용에 대해 찬반 논란이 아직도 팽배하지만, 앞으로 오디널스와 같은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례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직 오디널스는 등장한 지 약 4개월 밖에 안 됐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이 이뤄지는 초기 단계에 있는 셈이다. 앞으로 비트코인 생태계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NFT 시장에선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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