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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소주 1~2잔 마시면... 소주의 성분

by Memepro 2023. 8.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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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소주 1~2잔 마시면...

한국·미국·일본 성인 1만9천여명이 참여한 알코올 섭취 연구 데이터 분석에서 고혈압이 없어도 적은 양의 술을 꾸준히 마시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정도로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탈리아 모데나대 및 레지오 에밀리아대 마르코 빈센티 교수팀은 31일(현지시간) 미국심장협회(AHA) 저널 '고혈압'(Hypertension)에서 한미일 성인 1만9천548명이 참여한 관찰 연구 7건의 데이터를 분석, 수축기 혈압 상승과 매일 섭취하는 알코올양 사이에서 분명한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혈압이 없는 성인도 하루 알코올음료 섭취량이 증가함에 따라 혈압이 수년에 걸쳐 매우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고,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적어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만큼 혈압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1997~2021년 한국, 미국 일본에서 발표된 7개의 대규모 관찰연구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참가자는 20~70대 초반 1만9천548명(남성 65%)으로 고혈압이나 다른 심혈관 질환, 당뇨병, 간질환, 알코올 중독, 폭음 등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각 연구는 시작할 때 평소 알코올음료 섭취량을 기록했으며 모든 참가자의 건강 데이터를 5년 이상 검토했다. 연구팀은 평소 알코올음료 섭취량을 하루 섭취 알코올 그램(g) 수로 환산하고, 통계 기법으로 여러 연구 결과를 결합해 알코올 섭취량이 혈압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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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하루 평균 12g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심장질환을 예측하는 강력한 지표인 수축기 혈압이 1.25mmHg 상승했고 이완기 혈압은 1.14mmHg 높아졌다.

또 하루 평균 48g의 알코올을 섭취하는 사람은 수축기 혈압이 4.9mmHg, 이완기 혈압이 3.1mmHg까지 높아졌다. 알코올 12g은 맥주(5도) 300㏄, 소주(18도) 한 잔 반 정도에 들어 있는 알코올양에 해당한다.

다만 알코올 섭취와 혈압 상승 간 연관성은 남성에서만 관찰됐다. 또 연구를 시작할 때 고혈압을 앓는 사람은 없었지만 초기 혈압 측정치가 알코올 섭취로 인한 혈압 상승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연구자인 미국 툴레인대 폴 K. 웰턴 교수는 "연구 시작 때 혈압이 높은 사람일수록 알코올 섭취량과 혈압 변화 간 연관성이 더 강했다"며 "이는 고혈압 수준은 아니더라도 혈압이 높은 사람들이 술을 끊거나 줄였을 때 가장 큰 혜택을 볼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빈센티 교수는 "알코올이 혈압 상승의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이 연구 결과는 알코올이 혈압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며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고, 아예 마시지 않는 것이 더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코올을 소량 섭취하는 사람들이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과 비교해서 얻을 수 있는 유익한 효과를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며 아직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아예 시작하지 말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소주 맛의 비밀, 소주의 성분

 

 

 

증류식 소주와 희석식 소주

조선시대까지는 여러 전통 증류식 소주가 있었으나 일본침략기 시대의 수탈정책, 즉 양조세를 받기위해 일반인들의 술 제조를 금지시켜 명맥이 많이 끊어졌다. 자유당 시대만 하여도 증류식 소주가 있었으나, 5.16 후의 양곡정책에 의해서 1960년대부터 양곡에 의한 증류식 소주의 제조가 금지되어 희석식 소주로 바뀌었다. 

 

지금도 시판되고 있는 것은 대부분 희석식 소주이다. 지금의 사정이 거꾸로 변하여 쌀이 남아돌자 1991년 7월 1일자로 다시 쌀로 술을 만들수 있게 되었다. 

 

증류식 소주

알코올의 끓는점은 78℃, 물의 끓는점은 100℃이다. 담근 술은 물과 알코올이 섞여 있으므로 78℃로 가열하면 이론상 알코올만 빠져 나오게 되어있다. 증기로 빠져나온 알코올을 차게 식히면 다시 알코올이 된다. 이것이 바로 증류식 소주이다. 

 

이렇게 하는 것을 '받는다', 또는 '내린다'고 한다. 찹쌀, 멥쌀, 밀, 보리 등을 발효시켜 만드는데,이를 증류하게 되면, 물보다 알콜이 증발이 잘되기 때문에 알콜 농도가 높아지고, 이런 식으로 증류를 반복하여 고농도의 소주를 만들게 된다. 

 

1960년대 쌀이 부족해서 집에서 일체의 술을 만들지 못하게 법으로 금지시켰다. 그래서 집에서 담는 술이 사라지고, 그 때부터 알콜에 물을 탄 희석식 소주가 대중주가 된 것이다 

 

희석식 소주

고구마나 타피오카 등 싸구려 원료를 발화시켜 정제한 주정(에틸알코올)에 물, 조미료, 향료 등을 섞어서 소주 맛을 낸 알코올에 지나지 않는다. 싸구려 재료로 주정을 만들면 메틸알코올 때문에 머리가 아픈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정제하여 메틸알코올을 제거하게 되며 이때 향기 성분과 맛 성분도 모두 제거된다. 

 

희석식 소주에는 발암성이 문제되어 다른 식품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사카린이 아직 사용되고 있다. 증류식 소주는 원래의 술에 들어있던 향기가 알코올과 함께 증류되어 소주에 들어가므로 매우 향기롭다. 그래서 증류에 사용하는 양조주의 종류에 따라 소주의 향기도 여러 가지가 된다. 

 

서양 소주라 할 수 있는 위스키는 보리나 밀, 옥수수 등으로 빚은 술을 증류한 것이고, 브랜디(나폴레옹, 꼬냑 등)는 포도주(와인)을 증류한 것이다. 그러나, 희석식 소주는 향기라 할 것이 없다. 있다하더라도 인조향의 냄새에 지나지 않는다. 

 

증류식 소주의 맛은 매우 품위있다. 맛은 마시자마자 바로 느껴지지 않는다. 뱃속을 들어갈 때까지 매우 부드럽고 향기로운 맛으로 느껴진 다음 뱃속에서부터 쌔하는 짜릿한 자극이 올라와 입을 통해 나가는 느낌이 든다. 

 

그 느낌은 처음에 약하지만 시간이 조금지나면 강해진다. 짜릿한 느낌이 사라지고도 30분정도는 향기가 입에서 떠나지 않는다. 그러나 희석식 소주는 입에 들어가자마자 써서 약 삼키듯 빨리 목을 넘기게 된다. 입안에 남아 있을수록 고통스러워 입을 가실 안주가 필요하게 된다. 

 

증류식 소주는 만드는 방법이 위스키와 같으므로 (단, 위스키는 속성과정이 따로 있음) 물을 타면 향기와 맛이 순해질 뿐이다. 찬물을 타지 말고 덥혀마셔도 색다른 맛과 향기가 난다. 뚜껑을 따 놓거나 잔에 부어놓고 하루 지나도 맛과 향기가 변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희석식 소주는 물을 타면 먹을 수 없다. 전혀 술이 아닌 맛으로 변해 버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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