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코인(PCI)이란?
2022년 7월 7일 금융당국은 “백서에서 언급한 총 발행 가능 페이코인 갯수와 현재까지 실제로 발행된 코인 갯수의 차이가 너무 크다”고 발표하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무기한 유예한다고 알려졌습니다.
혁신일까, 꼼수일까?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 다날이 암호화폐 기반 결제 사업을 하기 위해 발행한 ‘페이코인’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이 엇갈립니다. 페이코인(페이프로토콜AG)이 은행과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실명계좌) 확인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였지만 좌절되었습니다.
진정한 코인다운 코인이라고 믿어졌던 페이코인의 수난...
페이코인에 대한 살펴보겠습니다.
페이코인(PCI)이란?
2019년 출시한 페이코인은 결제 서비스 전문업체 다날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의 한국형 암호화폐입니다.
‘페이프로토콜(Payprotocol)’이라는 프로젝트로서 페이코인은 기존 결제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는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지불 플랫폼이며 중앙화된 결제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페이프로토콜은 가맹점이 실시간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결제를 허용할 수 있는 통합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며 결제에 특화된 가상자산과 스테이블코인 등 다양한 암호화폐이 실시간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구현합니다.
또한 페이프로토콜은 복잡한 결제 처리절차를 간소화하고 높은 결제 수수료를 최소화하며 긴 정산주기를 줄여 기존 결제 시스템이 갖고 있던 문제들을 해결하고, 여러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 및 디앱의 ‘기술 실증사례의 부재’를 글로벌 페이먼트 기업으로 성장한 다날의 가맹점 인프라를 활용하여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가상자산 결제를 만드는데 집중합니다.
개발 회사 다날은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티머니 교통카드, 어플결제, 삼성페이 휴대폰결제, 상품권 결제 , 휴대폰 본인 확인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핀테크 솔루션 전문기업입니다.
페이코인은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가 가능하게끔 실사용 자산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사용자가 모발일을 통해 가맹점에서 페이코인을 통해 결제를 하기위해서는 암호화폐 지갑 어프리케이션인 페이코인을 사용해야 합니다.
페이코인 사업구조
페이코인의 기존 사업구조는 다날의 계열사인 페이프로토콜이 발행한 PCI(페이코인)를 이용자들이 다날 가맹점에서 결제를 하면, 다날이 가맹점에 현금으로 정산하고 페이프로토콜로부터 페이코인을 받는 형태입니다. 아울러 다날이 보유한 페이코인은 다날의 자회사인 다날핀테크가 운영해 수익을 내는 구조입니다.
즉, 다날 생태계에서 발행된 코인이 그 안에서 유통되고 현금화되는 구조인 것입니다. 페이코인 플랫폼이 거래소만 아닐 뿐, 자체 플랫폼 안에서 토큰을 발행해 유통하는 과정에서 원화 교환이 가능해 거래업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페이코인의 최대 공급량은 39억4100만개로 지난 달 16일 오전 6시(UTC 기준) 이 중 약 2억6500만개만 유통되고 있습니다. 페이프로토콜은 회사가 보유한 물량 중 20억4100만개에 대해 4차례에 걸쳐 소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전체 발행량의 52%에 해당하는 물량입니다.
페이코인의 사용 용도
페이코인은 CU, 세븐일레븐, 미니스톱과 같은 편의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매드포갈릭, 골프존파크, 교보문고, 달콤커피, 도미노피자, SSG PAY,BBQ 치킨,KFC 등의 가맹점에서 온/오픈라인 구애없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결제/정산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페이코인은 지갑 서비스를 금융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페이코인 지갑 서비스는 결제 기능 외에도 사용자가 PCI를 쇼핑하고 획득할 수 있는 인앱 “쇼핑”, 사용자가 인앱 게임을 플레이하여 PCI를 획득할 수 있는 인앱 “게임”을 포함하여 다른 많은 유용한 기능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곧 페이코인 플랫폼에 출시될 암호화 기반 투자 상품도 있습니다.
페이코인 이점
1.다수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실결재가 가능합니다.
2.화폐 가치 변동 이슈를 피하고자 원화 정산을 기반으로 합니다.
3.기타 지급결서비스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고 빠른 정산을 제공합니다.이용자가 페이코인으로 결제하면 페이프로토콜은 가맹점이 받은 코인을 결제 시점의 시세에 따라 원화로 대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가맹업체에서 페이코인으로 결제하면 30~50% 할인을 해주는 마케팅을 해 가입자를 빠르게 모을 수 있었습니다.
페이코인의 리스크
자금 투명성 문제
페이코인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하게 현금처럼 결제가 가능한 암호화폐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다날과 다날 관계사들이 코인 발행, 유통, 지급, 판매를 모두 하는 구조인 것입니다.이러한 코인의 자체 발행부터 유통까지 한 회사에서 진행할 경우 운영 투명성 문제나 시세 조작의 우려가 있습니다.
돈세탁 우려
페이코인은 가치가 화폐에 고정되는 스테이블 코인이 아닌, 일반 가상화폐를 지급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시세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또한 페이코인은 한 회사가 발행과 유통, 판매 등을 모두 담당하기 때문에 자금 세탁과 시세 조작의 위험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페이코인 ,혁신일까 꼼수일까?
시장에서는 빠르게 영역을 넓혀갔지만, 금융당국이 페이코인의 질주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FTX 사태로 국내 프로젝트 중 자기발행 코인을 겨냥한 엄격한 규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페이코인(페이프로토콜AG)의 영업 지속성에 대한 관심도 커졌습니다. 현재 페이프로토콜은 올해 안으로 은행 실명계좌를 발급받고 거래업자로 변경신고 하도록 금융당국으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은 상태입니다.
금융당국의 입장은 페이코인을 원화로 교환하는 과정을 거치려면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의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금융당국의 또 다른 우려는 페이프로토콜이 페이코인의 발행과 유통을 함께 하면서 발행할 수 있는 시세 조종의 가능성입니다. 발행량과 유통량을 조절해 시세가 달라지면 이용자가 보유한 페이코인의 가치도 바뀔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우려를 부추기기는 건 백서에 담긴 페이코인의 발행 가능 총량(39억개)과 실제 발행된 물량(2억7000만개) 사이의 격차가 크다는 데 있습니다. 36억3000만개는 아직 페이프로토콜의 주머니 속에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페이프로토콜이 실명계좌 의무를 피하기 위해 법에 명확한 금지 규정이 없는 방식으로 사업 구조를 계속 변경해 제출하면서 금융당국이 신고를 수리하지도 거부하지도 못 하고 있는 복잡한 상황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페이프로토콜 측은 “당국과 타협점을 찾기 위해 계속 소통 중이고 실명계좌 발급을 위해 은행들과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날이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결제 사업을 시작할 때도 똑같이 관련 법이 없어서 금융당국과 긴 시간 조율했던 경험이 있다”며 “해외에선 마스터와 비자, 페이팔 등이 이미 암호화폐 지급결제 사업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에 때가 되면 당국도 설득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페이코인 미래 전망: 재탄생 가능합니까?
페이코인의 영업지속과 사업 확대를 위해서는 실명계좌가 필수적입니다. 페이코인의 결제사업 구조상 암호화폐(페이코인)와 법정화폐(원화)의 교환이 포함돼, 지갑업자보다는 거래업자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금융정보분석원(FIU)가 자격 요건을 갖추기 전까지는 사업 확대를 자제하라고 권고한 터라 페이코인은 마케팅도 잠정 중단한 상태입니다.
현재 페이코인이 실명계좌를 논의 중인 은행은 지방은행 중 한 곳으로 알려졌다.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 중에서 지방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 확인서를 발급받은 은행은 고팍스가 유일하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페이코인의 실명계좌 발급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올해 테라-루나 사태에 이어 FTX 파산 신청, 위믹스 원화마켓 퇴출 등으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잔뜩 위축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거래업자를 중심으로 한 규제가 엄격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보수적인 업계인 은행에서 선뜻 마무리 서명을 하기에는 고려할 리스크가 많다는 것입니다.
한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에 은행과 실명계좌 발급 논의를 진행해왔더라도 계약할 은행이 정해지고 최종 계약이 마무리되기까지 통상 1년 정도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페이코인이 시장에서 안착할 경우 다른 기업들도 비슷한 사업 모델을 선보일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이 코인이 자금 세탁에 악용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면 향후 가산자산은 물론 전체 금융 시장이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금융 당국이 페이코인의 사업 허가와 관리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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