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는 실제로 결제를 도입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결제 라이센스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암호화폐에 앞서 법정화폐를 이용한 결제를 먼저 한다는 복안이며 이를 위한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암호화폐 결제를 위한 암호화폐 지갑을 만들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일론 머스크는 인터넷 결제기업 페이팔의 공동창업자중 한 명으로 화폐와 결제 시스템과 규제당국의 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해 3월 모건스탠리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트위터가 세계에서 가장 큰 금융기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월스트리저널(WSJ)은 “머스크가 꿈꾸는 트위터는 궁극적으로 금융회사이며, 이 같은 구상은 20년 전부터 준비되어 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은 머스크의 큰 그림속에 암호화폐 결제가 포함되는 셈이다.
트위터는 머스크가 인수하기 전에도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채택하기 위한 막바지 단계에 갔었다. 팁 기능으로 비트코인을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다.
트위터 창시자 잭 도시는 트위터의 암호화폐 결제도입 뉴스가 나오자 비트코인 결제를 위한 작업이 막바지 국면까지 갔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비트코인 커뮤니티는 암호화폐 결제를 도입하려면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통해 비트코인을 채택하라고 머스크를 압박했다.
머스크는 ‘도지 파더’로 불릴 정도로 도지코인에 우호적이다. 그가 구상하는 달과 화성 신도시에도 도지코인을 결제수단으로 가지고 가겠다고 말할 정도다.
트워터 로고가 도지로 교체된뒤 기대감을 반영해 도지코인(DOGE) 가격은 장중 최고 30% 이상 폭등했다. 카르다노(ADA)를 제치고 시총 7위로 올라섰다.
트위터의 암호화폐 결제채택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규제당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입장에서 라이센스 획득이 먼저이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결제를 채택하면 도지코인은 당연히 포함되고 비트코인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CEO로 있는 테슬라는 2021년 비트코인을 재무재표에 포함시키고 결제수단으로 채택했다. 이후 비트코인이 에너지를 과다소비해 환경에 좋지 않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를 철회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에 드는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이 50%가 넘어가면 비트코인을 다시 결제수단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비트코인 채굴의 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은 이미 50%가 넘어선 상태다.
트위터의 암호화폐 결제수단 채택은 또 다른 크립토 활황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