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 코인 열풍 불은 페페코인(PEPE) 이란?
유명 밈 ‘페페 더 프로그’에서 영감을 얻은 신규 암호화폐 페페코인(Pepe, PEPE)이 최근 며칠 사이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며칠 전에 출시된 이후 페페 코인의 시가 총액은 급격히 증가해 1억 달러를 넘게 되었다. 출시한 지 3일 만에 2만1000% 이상 급등했다. 무려 200배 넘게 뛴 수치다.개발팀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현존하는 가장 밈같은 밈코인”으로 프로젝트를 묘사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밈 코인이 기본적으로 재미를 위해 만들어진 코인인 만큼, 소액투자와 재미의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밈 대장 ‘개구리 페페’, 등장하자 2만1000% 급등
18일(현지시간) 페페 더 프로그(Pepe the Frog, 청개구리 페페)라고 하는 밈 코인이 4월 16일 출시 이후 21,000% 이상 상승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미 1만명 이상의 개인 보유자를 확보한 상태라 인기가 어디까지 갈지 주목된다.
출시한 지 3일 만에 페페 코인(PEPE)은 글로벌 1위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에서 3천만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돌파한 데 이어 시가 총액은 급격히 증가해 1억 달러를 넘게 되었다.
페페 코인(PEPE)의 현재 가격은 대략 0.00000122달러이며 한 때 최고 0.0000004달러까지 오르기도 했 다.
페페코인(PEPE)이란?
페페 코인(PEPE)은 유명한 온라인 밈 중에 하나인 ‘개구리 페페’를 이용해 만든 이더리움 기반 가상자산(암호화폐)이며 4월16일(현지시간) 출시했다. 개구리 페페(Pepe the Frog)는 미국의 작가 맷 퓨리(Matt Furie)가 지난 2005년 만든 만화 Boy’s Club에 등장한 개구리 캐릭터다. 미국 커뮤니티 포첸(4chan)은 물론 국내에서도 다양한 합성 이미지로 사용되며 ‘밈 대장’으로 불리곤 하며 이모티콘 등으로 자주 활용됐다. 이후 지난 2016년 크립토 아트 프로젝트인 ‘레어 페페’를 포함해 블록체인 업계에서 수많은 밈을 양산해 왔다.
2019년에는 홍콩 시위에서 독재 정권과 권위주의에 저항하는 자유의 아이콘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페페 개구리는 종종 인간으로 변형되며, 대부분 초롱초롱한 볼록한 눈을 가지고 있으며, 인간의 몸에 맞는 비교적 고전적인 것은 슬픈 개구리(Sad Frog), 느낌이 좋은 개구리(Feels Good Man) 등이 있다.
페페 개구리는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즐겼으며, 한때는 외면당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고전적인 상징이되었고 우여곡절이 많다고 할 수있는 끝까지 ‘점프’해 왔다.
점점 떠오르는 페페코인
페페가 설정한 내러티브는 도지와 유사하다. 막대한 발행량과 저렴한 토큰 가격을 통해 토큰 구매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자체 밈을 형성할 수 있는 커뮤니티를 위한 판을 형성하고 있다.
유명 밈에서 시작한 개구리 페페가 도지코인, 시바이누 등과 같은 ‘밈코인‘으로 재탄생하자 업계와 투자자는 주목했다. 밈 코인 대표주자로 꼽히는 두 코인과 동일하게 출시 직후 폭등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시바견 밈으로 만들어진 도지코인과 그를 모방한 시바이누 모두 코인계 ‘머니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평균 4000% 넘게 폭등한 바 있다. 특히 두 코인 모두 지지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트위터 하나에 출렁이는 경향이 있다.
페페코인 보유자 수도 폭등세에 따라 급증하고 있다. 이더리움 통계사이트 이더스캔에 따르면 페페코인 보유자 수는 출시 이틀 만에 1만명을 돌파했다. 페페코인 측은 이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강아지 밈 코인(도지코인, 시바이누) 시대는 가고, 이제 페페코인의 시대가 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페페코인(PEPE)의 토크노믹스
페페 코인 홈페이지에는 페페 코인의 탄생 목적을 “개(DOGE)가 지배하는 밈 트렌드를 깨고 개구리 페페를 밈의 왕좌에 올려놓음으로써 최고의 밈 코인으로 만들기 위해서”라고 설명 중이다.
다른 밈 코인의 폰지 경제학과 달리 페페 코인은 급부상한 신규 코인인 만큼 백서와 재단이 부재하다. PEPE 토큰의사전판매도 없고 높은 거래세도 없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페페의 총 공급량은 420조6900억개로, 6.9%는 유동성을 위해 팀이 멀티시그 지갑에 보관 중이며, 해당 지갑은 ENS 네이밍 “pepecexwallet.eth”로 추적할 수 있다. 93.1%은 현재 유동성 풀에 제공됐다. 유동성 제공자(LP) 토큰은 소각된 상태다.
현재 페페 홀더와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한 만큼 페페코인이 제시한 로드맵 1단계, 2단계, 3단계가 일부 완료된 상태다. 로드맵에 따르면 향후 홀더를 위한 디스코드 그룹, 페페 타임즈 디지털 뉴스레터 발행, 비트코인 플립 기능이 지원될 예정이다.
페페코인은 16일에 출시돼 유니스왑, OKX 등 DEX(탈중앙화거래소)에서 거래되다가 19일부터는 MEXC, 게이트아이오, 후오비 등에도 상장되며 한때 200배 이상 폭등하기도 했다. 국내 거래소에는 상장되어 있지 않다.
페페코인, 급등한 이유는?
블록체인 전문가들은 이번 페페코인의 가격 급등 원인을 “트위터에서 형성된 가격 상승 메이킹”이라고 분석했다. 페페코인의 홈페이지는 트위터와 텔레그램을 제일 먼저 배너에 걸어뒀다. 도지의 강력한 팬층이 레딧과 트위터로 양분된 것과 달리 페페는 트위터에 집중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샌드위치 트레이딩이 페페 코인의 가격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 페페 코인은 이더리움 기반 코인으로 ‘샌드위치 트레이딩’이 가능하다.
샌드위치 트레이딩은 트랜잭션이 처리되기 전 트랜잭션이 모여 있는 멤풀에서, 매수를 걸어둔 트랜잭션을 보고 매수와 매도 주문을 봇을 통해 걸어놓고 차익거래를 낼 수 있는 방식이다. 이더리움에서 특히 ‘샌드위치 트레이딩’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과 페페코인 등 밈코인에 특히 샌드위치 공격이 능하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시바견 밈보다 페페 관련된 밈이 더욱 활발하다.
구글의 데이터 수치화 페이지인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2004년부터 현재까지 전세계 페페(pepe) 관심도 평균 수치는 53인 반면, 시바(siba)의 관심도 평균 수치는 4에 불과하다. 이미지 검색에서는 특히 pepe는 59, siba는 1을 기록해 이미지로서 pepe가 훨씬 많이 쓰인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페페코인(PEPE) 초기 투자자, 500만% 수익률 기록”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밈코인 페페(PEPE)를 263달러치 매수한 투자자가 3주만에 900만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해당 투자자는 이번 PEPE 투자로 500만%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매체는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의 데이터를 인용 “익명의 거래자는 3주전 유니스왑에서 263달러에 밈코인을 수조 개 구매했다”며 “투자자는 이후 보유한 코인을 380만달러치 매도했지만 그럼에도 현재 그의 평가금액은 900만달러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매체는 “지난달 PEPE가 발행된 당시 소수 거래자가 이를 상당수 매집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애널리스트들은 페페코인의 이같은 중앙 집중적 구조를 우려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페페코인,가격 급락에도 거래량은 지속 증가
10일(현지시각) 글로벌 디지털자산 매체 코인데스크는 최근 페페 코인의 가격 급락에도 거래량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량의 증가는 이번 주부터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록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3명의 ‘고래’가 페페코인의 가격이 50% 이상 하락했음에도 페페코인을 매매하기 시작했다.
고래들이 이번 주 매입한 페페코인은 약 400만 달러어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룩온체인은 트위터를 통해 “세 명의 고래는 각각 270만 달러, 83만, 43만 달러어치의 페페를 매입했다”며 “거래는 모두 바이낸스에서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이처럼 최근 페페코인의 거래는 대부분 바이낸스에서 발생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경우 최근 1억 6000만 달러의 거래량이 발생한 반면, 대표적 탈중앙화 거래소 유니스왑에서는 약 5500만 달러의 거래량만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코인데스크는 바이낸스가 유니스왑보다 편리한 접근성과 낮은 수수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페페코인의 거래량이 상승함에 따라 업계에서는 해당 디지털자산이 다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디파이 분석업체 덱스툴스(DEXtools)은 “9일 기준 페페코인 보유자가 10만 명을 넘었다”며 “가격 하락에도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페페코인을 매집하고 있으며, 이는 가격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페 코인에 대한 전망
페페와 같은 밈코인은 전혀 유틸리티를 갖지 않는다. 다시 말해 토큰을 소유하고 거래하는 것 외에는 페페 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용도가 없다.실제 사용 사례를 가져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는 밈코인의 경우 본질적 가치를 제공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페페와 같은 밈코인보다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페페코인 열풍에 따라 ‘밈코인 전성기’가 새롭게 열릴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전날 “페페코인 상승세는 도지코인 시가 총액이 최근 수백억달러로 급증하는 등 ‘밈코인 대세론’이 확산하면서 비롯했다”며 “일부 가상자산 전문 투자자들은 밈코인과 그 생태계가 업계 주요 문화로 남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밈코인 특성인 ‘변동성’이 매수세를 자극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가상자산 펀드 DFG의 설립자 제임스 워는 “밈코인은 우리가 좋든 싫든 가상자산 거래 환경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규모가 큰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매우 낮기 때문에 밈코인보다 투자 매력도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이 밈코인에서 투자 기회를 찾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페페코인 기술적 전망
페페코인의 기술적 분석을 살펴보면, 고점에 이미 도달해 당분간 조정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70 이상으로 시장이 이미 과매수 상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페페 코인의 상승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일요일에 코인이 출시된 이후 차트에서 초록색으로 표기된 지지선이 양의 기울기를 형성하고 있어 계속해서 높은 가격대에서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페페코인이 잠시 후퇴하더라도 곧 상승 추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페페코인이 현재 밈 코인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코인게코(CoinGecko)의 데이터에 따르면 페페코인은 오늘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코인이다.
최근 페페코인은 39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밈코인 시장의 상승 추세를 주도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PEPE는 이미 상당한 지지 기반을 형성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페페 코인을 찬양하며 하락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높은 인기는 당분간 페페코인의 모멘텀을 지지해줄 수 있겠지만, 유틸리티가 받쳐주지 않는 만큼 언제까지 상승 추세가 이어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페페 코인에 투자할 때 러그풀 리스크 주의
높은 변동성만큼 투자 사기를 주의해야 한다는 당부도 제기된다. 이른바 ‘먹튀’로 불리는 러그풀(가상자산 개발자의 투자 회수 사기 행위)이 일어나기 쉽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지난 2021년 개발된 ‘진도지 코인’과 ‘오징어게임 코인’ 역시 밈코인으로 시작해 러그풀로 끝났다.
진도지 코인은 ‘진돗개 밈’을 사용해 개발된 밈코인이다. 앞서 밈코인 열풍을 일으킨 도지코인에서 착안해 개발됐지만, 개발자는 거액의 투자금이 모이자 관련 홈페이지 등을 폐쇄하고 잠적했다. 이에 진도지 코인은 이틀 만에 97% 넘게 폭락하고 수십억원 규모의 피해를 일으켰다.
오징어 게임 코인은 넷플릭스 인기 작품인 ‘오징어게임’에서 착안한 밈코인이다. 작품 인기를 등에 업고 발행가 대비 2428%까지 폭등한 바 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개발자가 돌연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종적을 감춰 4만3000여명이 넘는 글로벌 피해자를 낳았다.
글로벌 가상자산 벤처캐피털(VC) 임원 A씨는 “밈코인은 대체로 발행 의도가 불명확하고 코인의 기능이 약한 편”이라며 “그럼에도 발행 초기에 인기를 끌고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은 가격 변동성을 보고 단기 투자를 의도한 자금이 유입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투자자 관심이 급속히 쏠려 거래량이 증가하는 현상은 장기화 수 없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며 “밈코인에 항상 따라다니는 러그풀 리스크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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